[책리뷰]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쫄지마

책 리뷰 -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저자는 유퀴즈에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이미 업계에서나 블로그를 통해서나 인지도는 높았던 분이다.

사실, 나는 우연찮게 링크드인에서 먼저 글을 보았고, 그 후 유퀴즈를 통해 스토리를 접했고, 우연히 저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먼저 와닿는 이야기는 우물안의 개구리 이야기이다.

굳이 외국, 구글의 이야기를 들지 않더라도 이런 느낌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내가 도태되어 가는 느낌.

그래서 초조해지는 감정.

저자는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지키라고 한다.

무위자연은 Do nothing이 아니라 오히려 Do your thing이 아니겠냐는 말과 함께.

준비를 잘 해서 무엇인가를 해보자라는 마음보다는, 일단 저지르고 준비하자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든다.

Fail Fast. 너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도전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배울만한 점들은 아래와 같다.

  • 다른 사람 인정하고 칭찬하라
    • 감사 노트를 당일안에 전달해 보자.
    • 본인 혹은 매니저까지 포함해서 메일을 보내보자.
    • 나를 홍보하려고 나에게 집중하지 말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성과를 챙기고 감사를 전해보라.

회사 생활하면서, 의외로 이런 케이스를 많이 보기는 힘들다.

감사의 메일을 전하기 보다, 너와 내가 이런 협의를 했다.

나중에 말 바꾸기 있기 없기? 식의 근거가 좀 더 많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인정하는 메일을 쓰는 것은 본받아 행할 일이다.

  • comfort zone에 스스로 머무르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 인생에 완벽히 준비되는 시점은 없다. 내가 적합한지 아닌지는 회사가 결정하는 것이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님

아직 뽑히지도 않은 회사,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기회를 두고 이리저리 재면서 미리 포기부터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자.

  • 일은 저지르고 수습하는 것이지, 수습 준비를 마치고 저지르는 게 아니다. 핵심은 '꾸준함'
    너무 많은 일들을, 준비만 하다 포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벼락치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무한정으로 준비만 하다 끝내기 보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다.
  •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걷다 보면 언젠가는 다다른다.

날 것의 나를 자주 마주하자.

천천히 포기하지 말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다다른다.
그리고, 무엇가를 가지려 하지 말고,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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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른 살이든 마흔 살이든 나이와 관계없이 이 책의 메시지에 마음이 흔들린 사람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아마도 김은주님께 조언을 구하면, "쫄지 말고, 계속 해"라고 답해줄 것 같다.

저자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내용을 읽다 보니 Agile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Fail Fast하고, Iteration을 돌리면서 발전하기.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완주가 목표라는 마음가짐이 뜻하는 바도 그와 다르지 않다.

나만의 페이스로 나만의 게임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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