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 제목으로 이미 게임 끝?

나도 낚였다

도서 목록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저자는 본문이 아무리 뛰어난 글이라 하더라도, 제목부터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공했다. 이런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보고 말았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글이 그냥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반나절만에 읽을 수 있는 내용과 구성이다.

어찌보면, 전통적으로 글 잘 쓰는 방법과는 다르다는 면에서 반감이 있을 수도 있다. 일단 낚싯글처럼 제목을 잘 지으면 되지 않냐고 조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까.


나는 어떤 제목에 손이 잘 가는지?

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해 보자.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사거나 빌리려고 마음 잡고 고르는 책들 말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글들. "클릭"으로 쉽게 찾아내는 글들은 어떨까?

내가 어떤 글의 제목에 눈길을 뺏기고, 한 번이라도 클릭을 더 하게 될까?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클릭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끔 생긴 제목의 글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것들인 것 같다. 마케팅도 이와 다르지 않으리라.


사람들은 어떤 제목에 끌릴까?

서문에 맛보기로 소개한 문장 몇 개만 소개하면 이렇다.

  1. 기내식 맛있어서 한 번 더 탄다는 항공사 Top 5
    • 기내식은 보통 맛이 없다고 하는데, 맛있어서 한 번 더 탄다고 주제를 낯설게 함
    • 맛없는 기내식의 반전 넛지
  2. 한국인 여행객이 유독 많이 당하는 해외 사기유형 Top 6
    • 적절한 부사 사용
    • 넛지신공
    • 핵심 드러내지 않고 애태우기
  3. 여름휴가 국내 제주 제친 1위는?
    •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콘텐츠
    • 호기심 자극

맺음말

어찌보면, 꼼수의 집합이라 느낄 수도 있으나, 저자의 다년간 노하우의 집약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공식을 이렇게 해보라고 하는 말만 봐서는 쉽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쉬워보이도록 말을 잘 풀어놓은 것이다. 일반 글과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글은 어때야 잘 어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정리를 해 놓은 책이다.

물론, 네이버 포스트의 관점에서 인기 글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한 경향이 있긴 하다.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내가 적는 글이 단지 혼자만의 일기장에 그치길 원치 않는 사람들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읽어볼 만 하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한 걸을 물러서서 독자의 관점에서 내 글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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