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란? 뜻, 원인, 증상, 치료

PTSD 뜻, 원인, 증상, 치료

최근들어 갑자기 PTSD라는 용어가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PTSD의 뜻과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 과정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PTSD 뜻

PTSD라는 말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라는 영어표현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입니다.

• post: ~뒤의
• traumatic: 트라우마의
• stress: 스트레스
• disorder: 장애

라는 각 영어단어의 뜻을 조합해보면, 어떤 트라우마를 겪은 후의 스트레스 장애라는 뜻입니다. 트라우마가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는 정신적인 외상 또는 충격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캠브리지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a mental condition in which a person suffers severe anxiety and illness after a very frightening or shocking experience, such as a war or an accident

 

PTSD 원인

사전에서의 정의를 소개했지만, PTSD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사고, 천재지변, 화재, 전쟁, 고문, 신체적 폭행, 강간, 납치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사건이 계기가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런 큰 사건들을 겪고 나면,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개인에 따라 후유증이 발생하는 시기는 빠르면 사건 발생 직후부터 늦으면 수년 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강렬한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직군(의사,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 군인, 철도기관사, 수의사, 장의사)이나 범죄 피해자, 자연재해 및 각종 사고 생존자들에게서 발현되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졌으나, 현대에는 가정폭력, 집단괴롭힘, 성폭력 등과 같이 특정 계층, 직군의 사람들에 대상이 국한되지 않고 있습니다. PTSD라는 용어 자체는 1970-80년대에 들어서야 언급되기 시작하였으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 자체는 고대 시절부터 존재하던 것이라 합니다.

 

PTSD 증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겪고 나면,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겪게 됩니다.

• 과민반응
  • 수면 장애
  • 쉽게 흥분하고, 분노함
  • 집중력 저하
  • 과도한 각성 상태 지속
  • 쉽게 놀람
• 충격의 재경험
  • 해당 사건에 대해 반복되고 고통스럽게 회상하게 됨
  • 반복적으로 같은 꿈을 꿈
  • 그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 감정 회피, 감정 마비
  • 그와 관련된 대화나 언급, 생각을 거부
  • 그와 유사한 장소, 관련된 사람을 기피
  •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기억할 수 없음
  • 감정의 일부 상실
  • 다른 사람들과 격리된 느낌 자각
  • 오래 살 수 있다는 기대가 없어짐

 

PTSD 진단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일을 겪고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의 진단 기준을 만족하면 PTSD로 진단을 받습니다.

1. 외상성 사건을 직접 경험
2. 타인에게 일어난 사건을 직접 목격
3. 가까운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에게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됨(가족이나 친구가 실제로 사망하거나 이에 준하는 상황을 경험한 경우, 사건은 반드시 폭력적이거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어야 함)
4. 외상성 사건의 혐오스러운 세세한 내용에 대한 반복적이거나 심한 정도로 노출을 경험함(예: 사체를 수습하는 긴급구조대원들, 아동 학대의 자세한 내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찰관)

주의: 4) 항목은 그 노출이 직업과 관련되지 않으며 전자 매체, 텔레비전, 영화 혹은 사진을 통한 노출에는 적용되지 않음.

단, 해당 증상이 1개월 이상 유지될 경우 PTSD로 진단을 받고, 만약 1개월 이내인 경우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PTSD 치료

충격으로 인한 공포, 두려움이 원인이 되었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기에 외면하고자 하는 것이라 합니다. 극복하려면 스스로 마주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지지해 줘야 하는데, 절대적인 안정화 단계를 먼저 거친 후에야 기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PTSD는 정신과와 관련되어 있으며, 인지치료, 행동치료, 약물치료, 최면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사고 후에 가급적 빨리 (수주 이내)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개인 의견

우리나라에서는 몸이 아픈 경우는 병원에 갈 생각을 쉽게 하는 편이지만, 마음이 아픈 경우는 병원을 찾을 생각을 쉽게 하지 않는 편 같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을 받거나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들르면, 흔히 듣는 이야기는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스트레스성 XXX 입니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야할 병원은 정신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니까요. 어디선가 받은 상처들은 쉽게 쌓여만 가는데, 이를 적절히 달래주거나 치료해줄 방법조차 모를 뿐만 아니라, 치료해야할 대상으로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혼자 앓지 말고, 몸이 아플 때 쉽게 병원을 찾아가듯이, 마음이 아플 때도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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