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후기 - 스트레칭의 중요성
- 삶/건강
- 2021. 1. 2.
족저근막염이란?
지금은 괜찮지만, 몇 년전에 족저근막염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다녔던 병원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설명을 옮겨 적어봅니다. 족저근막염(足底筋膜炎, plantar fasciitis)은 말 그대로 족저(=발 밑, 발바닥)에 근막(=근육의 막이 있는데), 염(=염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족저근막염 걸리기 전에는 그런 단어가 있는 줄도, 심지어 근막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확인시켜준 것으로도 정상적인 부분과 아픈 부분이 육안으로 구분 가능했습니다. 근막이 있고, 특정 부위가 부어있는 모양이었는데,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와 같은 형태입니다. (-: 정상, =: 아픈 부위)
족저근막염 증상
보통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부터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람에 따라 발 안쪽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발 뒷꿈치에 통증이 왔습니다. 뒷꿈치가 땅에 닿으면 찌릿해서 걷기가 힘듭니다.
족저근막염 원인
원인은 꽤 다양합니다.
- 과도한 운동(마라톤, 등산, 조깅, 계단오르기, 에어로빅 등) 혹은 운동 부족인 사람의 무리한 운동
- 급격한 체중 증가나 비만
-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많이 걷는 경우
-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경우
- 불편한 신발(좋지 않은 구두, 하이힐, 쿠션 부족한 신발, 발굽이 없는 신발 등)
- 외상(높은 곳에서 뛰어내림) 등
저는 당시 매일 구두를 신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유난히 많이 뛰었는데 그 다음날 곧바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 말씀으로 여성분들 중 플랫슈즈나 젤리슈즈 등과 같이 쿠션이 약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많이 신는 층에서 족저근막염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건강을 위해 신발을 잘 골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치료
많은 분들이 병원에 오래 다녀도 효과를 못 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다행히 통증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병원에 곧바로 갔었고 초기라 그런지 치료 기간도 비교적 짧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형외과 중 특히 발전문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병원에서는 주사치료와 경사대 스트레칭(저울처럼 생긴 경사대에 올라가서 몇 분동안 벽보고 서 있으라고 함), 물리치료를 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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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발 보정을 위한 깔창 등도 구매하겠냐고 물어보았으나 개인적으로 상술이라고 느껴져서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통증이 심한 분들은 구매했을 것 같아요. 만약, 저도 통증이 더 심했다면 구매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많은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도입 중인, 외부충격파 요법도 병원에 따라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바닥을 위한 스트레칭
팔과 같은 근육은 명시적으로 스트레칭 동작이 있으나, 족저근막을 위한 스트레칭은 직접적인 운동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관이 있는 다른 근육 스트레칭 해주면 자연적으로 족저근육이 스트레칭 되는 간접적인 운동을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집에서 꾸준히 하라고 병원에서 알려준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첨부 이미지는 뒷쪽 다리를 구부정하게 된 모습입니다만, 쭉쭉 펴서 아킬레스건이 이완되는 느낌이 오도록 해주세요.
혹시라도, 발뒷꿈치나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랜 기간동안 치료하느라 스트레스 받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평상시 신발도 예쁜 것보다는 건강도 염두에 두고 고르시고,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보통 아픈 후에야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게 건강인데, 평소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발 건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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